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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당시 SBS방송분 확인결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윤은혜가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를 하죠?"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음이 본지 확인 결과 밝혀졌다.

윤은혜는 지난 28일 KBS2 '상상플러스'에 출연, 자신은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를 하죠?"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내가 직접 들었는데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반박해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스타뉴스는 29일 낮12시 서울 목동 SBS본사 데이터정보팀을 방문, 당시 방송화면을 확인했다. 본지 확인 결과, 윤은혜는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를 하죠?"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은혜는 지난 2004년 8월15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두고 SBS가 마련한 '가자 아테네, 이기자 대한민국'이란 응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윤은혜를 비롯, MC 임성훈과 장원재 교수, MC 몽, 지상렬, 정미선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윤은혜는 당시 방송에서 총 13번의 발언을 했으며,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윤은혜는 당시 SBS 목동 사옥에 모인 시민 응원단을 보고 "이 분들의 응원을 (아테네에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들으면 힘을 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장원재 교수가 한국과 그리스전 당시 김치곤 선수가 퇴장당한 내용을 말하자 윤은혜는 "제가 축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도 심판이 얄미웠다"고 말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MC 임성훈이 윤은혜에게 "출전하는 선수들이 23살 이상보다는 이하가 좋죠?"라고 묻자 윤은혜는 "아무래도 연령이 덜 차이 나면 결혼하기도 쉽고..."라고 대답했다.

이어 MC 임성훈은 "지난번 한국과 그리스전의 경기 장면을 살펴보자"고 말해 모든 패널이 모니터로 시선을 옮겼고, 윤은혜는 "(그리스 전) 다시 보니까 더 안타까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그리스전에서 김영광 골키퍼의 활약을 보자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진 선수의 슛성공 장면이 나오자 윤은혜는 "왼발 슛이 저렇게 멋있는 줄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그리스 공격을 보고 "한 명의 빈 자리가 정말 크게 느껴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보고 "이재진 선수가 넣었으면 더 멋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임성훈이 조금 당황한듯 했지만 "아, 네 그래요"라고 재치있게 넘어갔다. 윤은혜가 조재진 선수를 이재진 선수라고 잘못 말했기 때문.

이외에도 윤은혜는 그리스 전 경기를 보며 "(그리스 공격으로 우리편의) 골대가 맞을 때마다 너무너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한국과 그리스가 2대 1의 상황에서)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그리스의 패널티킥을 보며) 심판 미워요", "(아쉽게 그리스전이 동점으로 끝나자) 욕심으로는 우리 선수가 한 골 더 넣어줬으면 했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마지막으로 멕시코 전 경기를 앞둔 한국 선수들에게 "오늘 꼭 힘내시고, 이기시면 맛난 밥 사드릴게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butthegir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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