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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1일, 크로니클5가 대망의 본서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며칠이 채 남지 않았지만 테스트 서버에서는 아직도 여러가지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크로니클5를 상징하는 몬스터인 프린테사 레이드를 비롯하여 몇몇 던전의 레이드 보스들이 버그로 정상적인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저녁, 3차 프린테사 원정대가 프린테사의 끝을 보기 위해 최후의 황릉으로 출발했다. 이번 레이드는 기존 1,2차와 다르게 본격적인 레이드에 초점을 둔 파티 구성으로, 레벨 및 클래스를 지정하고 최정예 요원을 뽑아 레이드에 임했다.

* 3차 레이드도 1,2차와 마찬가지로 "
사희"님이 진행자로 수고해 주셨습니다.





2번의 경험을 통해 최후의 황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테스트 서버 유저들은 일사천리로 프린테사를 향해 달려나갔다.
"
파티원을 신뢰하라"의 첫번째 난관. 홀 경보장치를 파괴하고 방 안의 파티를 구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방 안에 떨어진 파티는 댄스 오브 섀도우를 이용해 몸을 가리고 외곽 파티의 도움을 받아 10분도 안되어 1번방을 돌파하였다.
(실수로 몹을 치는 일만 없었으면 한 명의 피해도 없을 수 있었는데, 약간의 사고가 있었다.)

"
파티원의 힘을 모아라"의 두번째 난관. 이 방을 모두 정리해야 프린테사 레이드에 꼭 필요한 "파혼의 화살"을 얻을 수 있다. 1차 레이드 시도때에는 쏟아져나오는 몬스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3차 레이드에서는 진행 패턴을 알아서인지 매우 의연한 대처를 했다. 쏟아져 나오는 몹들을 처리한 후, 엠탐과 각객격파를 섞어서 두번째 난관을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파혼의 화살" 4개를 얻었다.










프린테사의 방에 입장하면 일정시간이 지난 뒤 레이드가 시작된다. 프린테사의 애니메이션이 나오면서 스칼렛 반 할리샤와 할리샤의 입김들이 나온다. 프린테사 애니메이션이 나올 때 ESC를 누르고 정비를 하자는 말이 있었는데, 애니메이션을 끌 수는 없었다. 아마도 강제로 모두 보게끔 설정이 되어 있는 듯 싶다.
스칼렛 반 할리샤는 프린테사가 음악으로 직접 조종하고 할리샤의 입김들은 벽에 있는 4개의 영정에서 계속 생성된다. 일단 입김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4개의 영정을 파괴해야 한다. 영정이 파괴되면 할리샤의 입김은 리젠되지 않기 때문이다.
원정대는 파티를 2개로 나누어 영정 파괴를 시작하였다. 레이드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할리샤들은 동족 관계지만 영정과는 동족 관계가 아닌듯 하다"고 말했는데, 레이드 시작시에 댄스 오브 섀도우를 쓰고 영정 파괴를 하면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영정의 파괴까지는 순조로웠지만 할리샤의 입김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원정대는 큰 피해를 입고 만다.

프린테사가 음악을 바꿔 할리샤를 광분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음악이 바뀌면 할리샤의 이속이 빨라지고 공격 성향이 더 강해진다. 할리샤가 날뛰면서 원정대의 2/3 가량이 쓰러져 나갔고 이 때 첫번째 "
파혼의화살"이 발사되었다. 파혼의 화살은 활에 장착하고 쏘는 아이템으로 프린테사를 타겟으로 쏘면 된다. 프린테사가 화살을 맞게 되면 분노의 연주는 끝이 나고 할리샤는 기본 공격 형태로 되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첫번째 맞은 위기는 어렵게 넘어가고 있었다.







이후 할리샤 레이드는 순조롭게 이어졌고 HP가 30% 정도 닳자 제2형태로 변신을 시도했다.
제2형태는 거대한 날개가 추가되어 더욱 악마스런 모습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지금까지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
대쉬 공격'을 한다는 점이다. 대쉬 공격을 하면 할리샤 정면에 위치한 모든 캐릭터들이 함께 데미지를 입게 된다. 게다가 대쉬 공격은 이동 거리를 예측하기 힘들어 누가 공격당하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이동 속도가 몇배는 빨리진 셈이어서 원거리 공격수가 아니면 할리샤를 따라다니기에도 바빴다.
대쉬 공격의 파괴력은 1차 형태의 칼 휘두르기와 비슷한 3-4천대이지만 일직선으로 모두 피해를 준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각도에서 할리샤를 공략해야만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
2차 형태의 공격은 매우 놀랍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했지만, 플레이어가 1방에 죽지 않는다면 충분히 버텨낼만 했다. 때문에 원정대는 2차형태의 할리샤를 꾸준히 공략해 나갈 수 있다.







스칼렛 반 할리샤는 HP가 1/3쯤 남으면 3차 형태로 변신을 한다.
3차 형태는 할리샤가 괴수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반인 반마의 악마 형태라 할 수 있겠다.
3차 형태가 되면 이동 속도가 극악하게 빨라져서 대쉬라기 보다는 순간 이동후 공격을 취한다고 표현해야겠다. 이동속도가 무제한이라서 밀리 파티로 따라다니며 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니다. 할리샤가 이동하면서 주는 관통 데미지는 더욱 강력해져서 5~6천의 데미지를 준다. 여기에 콤보로 다른 공격이 들어가면 일부 캐릭을 제외하고 한번에 눕게 된다.










1,2차 레이드는 원정대의 준비 부족도 있었지만 버그로 인해 진행이 어려웠다. 그래서 GM이 직접 등장해 캐릭터를 이동시켜준다든지, 레이드 몬스터를 강제 소환하는 식으로 레이드를 진행했었다. 본섭 패치를 1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3차 레이드는 제대로 된 테스트가 되길 바랬지만, 여전히 테스트 서버는 버그 덩어리였다.
할리샤의 3차 변신 형태가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된 여러가지 버그로 인해 레이드는 또다시 중단되었고 GM의 강제 개입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

● 3차 프린테사 레이드의 버그들
- 스칼렛 반 할리샤가 3차 형태 변신 후 만피 상태가 된다.
- 스칼렛 반 할리샤의 3차 형태 변신 후 HP가 빠지지 않는다.
- 스칼렛 반 할리샤의 3차 형태 변신 후 플레이어에게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같은 버그들로 인해 3차 프린테사 레이드는 더이상 진행될 수가 없었다. 결국 GM은 스칼렛 반 할리샤를 강제 해제시키고 참가자들은 이상한 방법으로 엔딩을 보게 되었다. 마치 세이브 파일을 에디트하여 엔딩을 보는 것처럼 찜찜함을 금할 수 없는 엔딩이었다.

이후 GM은 진행자들과의 조율을 통해 버그가 난 부분을 다시 실험해 보고자 했는데, 이미 원정대의 정탄과 소모품이 바닥난 상태였다. 결국 프린테사 방에 물건 판매용 NPC를 불러내고 GM이 직접 기타 소모품을 판매함으로써 재정비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재정비를 마치고 스칼렛 반 할리샤의 3차 형태서부터 다시 레이드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할리샤의 HP는 전혀 빠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GM은 다시 한 번 할리샤를 강제 소환 해제를 시켜야만 했다.












3차 프린테사 레이드를 마친 결과 난이도는 다시 한 번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스칼렛 반 할리샤의 3차 형태가 너무 강력하여 공략 불가능 상태였기 때문이다. 진정결과 할리샤의 HP 리젠 속도가 너무 빠르게 설정되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 부분의 패치가 없이는 프린테사 레이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3차 프린테사 레이드는 격수팟 3개, 궁수팟 1개, 위저팟 1개로 구성되었다. 할리샤의 마방이 매우 높다는 사전 정보에 따라 격수팟의 비중을 높혔던 것이다. 각 파티별 데미지는 다음과 같다.
(S급 무기, 78렙 기준 평균적 데미지)

평타

크리

비고

격수팟

10~20

50~80

데들리 100~150

궁수팟

30~50

200~300

위저팟

데스스파이크 100
커스데스링크 200

데스스파이크 400
커스데스링크 800


프린테사 레이드의 주적인 스칼렛 반 할리샤는 변신을 거듭할수록 엄청난 이동속도를 자랑한다. 때문에 격수 파티는 여러모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데미지 면에서도 가장 위력이 적어, 본서버에서는 격수팟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저팟은 할리샤의 마방이 강력해 다른 레이드에 비해 약한 데미지가 들어갔다. 하지만 평균 데미지 면으로 보았을 땐 역시 위저드라는 소리가 나올만한 차이를 보여준다. 궁수팟은 가장 안정적인 데미지를 전해준다. 드라코닉보우-포커스를 사용할 경우 위저팟 화력에 크게 뒤처지지 않고(크리 수치로 인해) 방어력과 공격력이 조화를 이룬 파티라 할 수 있겠다.
때문에 프린테사 레이드 원정대는 궁수 & 위저드의 조합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탱커 파티를 1~2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황릉을 돌파할 때 탱커가 필요하고, 아직 할리샤에게 헤이트 수치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탱커 및 격수의 활용은 아직 좀 더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 3차 프린테사 레이드 인터뷰
▶ L2DAY : 파혼의 화살 사용법을 알려주세요
▶ 사희 : 프린테사가 음악을 바꾸면 할리샤가 공격 패턴을 바꿔요. 그 때 프린테사에게 파혼의 화살을 날리면 기본 공격 형태로 돌아와요. 파혼의 화살은 활 장착 후 사용 가능하구요, 지속 시간은 30초입니다.(프린테사가 음악을 변주할 때마다 화살 사용)

▶ L2DAY : 할리샤의 입김과 영정에 대하여
▶ 사희 : 할리샤들은 동족이라고 하며 영정과 할리샤는 동족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할리샤를 15분동안 공격하지 않으면 마을로 강제 이동된다고 해서 파티를 2개로 나누어 영정 파괴를 시도했습니다.

▶ L2DAY : 할리샤의 공격 형태에 대하여
▶ 냥냥 : 1차때는 평타 공격 위주에요. 강력하긴 하지만 한 대 맞고 죽지는 않죠. 2차 형태부터는 이동과 칼질을 병행해요. 순간이동+칼질(평타) 공격에 많이 당했죠. 3차 형태는 순간 이동과 마법(스킬?) 공격도 써요. 3차 형태에서 콤보 공격이 들어가면 중갑 전사 계열이 아니면 한 방에 다 죽어요. 대쉬 공격이 4천정도, 칼질 공격이 3천 정도 들어오거든요.

▶ L2DAY : 파티 구성을 정비한다면
▶ 다다시 : 5개 파티 모두 셀프 리차지 힐러, 메디 뮤즈, 섀도 스댄이 필수입니다.
▶ 냥냥 : 격수팟 2, 궁수팟 1, 위저팟 2로 구성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탱커는 두 파티로 나누구요. 최소한 4개의 잔 퀘스트에 임하는 멤버 이상이 나와야 할 것으로 봐요.



분명 아직도 프린테사 레이드는 어렵다. 어떤 조합이 최적인지 답이 나온 것도 아니고, 할리샤의 패턴이 정확히 밝혀진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테스트 서버 유저들은 또다시 프린테사 레이드에 나설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프린테사 레이드에 나설 것이며, 다음 번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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